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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장
포항공과대학겨 학술정보처장
이 윤 태

Welcome to Korean Association
of Private University Libraries

안녕하십니까?
2025년 회장직을 맡게 된 포항공과대학교 학술정보처장 이윤태입니다.

 우리 협의회는 1972년 창립 이래 50여 년간 대학도서관의 발전과 학술정보 공유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오늘날 120여 개 회원관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대학도서관 협의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회장교와 회원관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현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 악화, 디지털 대전환, 학술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 등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학도서관도 예산 및 인력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사람과 지식을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 Open Access 전환계약 등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생성형 AI는 정보 검색, 논문 작성 지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술 연구 지원에도 혁신을 가져왔으며, AI 기반 서비스는 사회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비판적 사고와 정보 윤리 교육이라는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Open Access 전환계약은 학술 정보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상업 출판사들의 논문 처리 비용(APC) 모델은 Open Access의 본래 취지와 달리 연구자와 기관에 새로운 재정적 부담을 안길 수 있습니다. 이에 기관별 면밀한 비용분석을 통한 도입계획 검토와 APC 분배에 관한 가이드라인 등 정책 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제52대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는 '지식의 용광로, 열정과 혁신으로 빚은 대학도서관'을 올해의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대학도서관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다양한 지식과 열정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입니다. 용광로가 여러 원료를 녹여 강력하고 새로운 합금을 만들어내듯, 대학도서관도 학문과 기술, 사람들의 열정을 결합해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도서관협회를 비롯해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등 유관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대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학도서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며, 디지털 전환, 학술 정보 공유, 법제 개선 등 당면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2025년은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입니다. 뱀은 예로부터 지혜와 재생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뱀이 끊임없이 허물을 벗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듯, 우리 대학도서관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