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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 제36대 사무국장 김봉세입니다. 작년 2월에 세명대에서 개최되었던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사무국장의 임기가 시작되었었는데, 어느덧 봄/여름/가을이 가고 겨울 끝자락에 서니 저의 임기가 벌써 끝이 났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지난 1년은 정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분들을 만나고 함께 했으며, 국내외로 출장 다닌 횟수와 장소는 아마도 앞으로 5년 동안의 것보다도 많을 것입니다. 업무적인 ‘도서비’ 집행을 제외하면, 돈도 태어나서 아마도 제일 많이 써봤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많이 써 볼 기회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는 승진도 하는 행운도 있었고, 평생 한 집에서 함께 살아온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슬픔도 겪었습니다. 아무튼 지난 1년을 포함한 사대도협과 함께 한 지난 수 년 간의 일과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그나마 임기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이사회/상임운영위원회/자문위원회 등 임원들의 지지와 협조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상임운영위원님들께서는 저의 부족한 전문성을 충분히 보완하여 주셨으며, 사서 본연의 업무와 사대도협의 많은 행사 진행으로 너무도 바쁘게 보낸 사무국 직원들의 충실한 후견인과 도우미가 되 주셨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물론 본인의 고유 업무도 많은데 사대도협의 업무까지 묵묵히 수행해준, 우리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명감을 갖고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와 연대하여 열심히 추진하고 투쟁하였던 ‘대학도서관진흥법’ 제정과 ‘도서관법’ 개정을 완수하지 못한 점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와 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소속 임원들과도 함께 토론하고 사업을 진행하며 느끼고 얻은 경험과 전문지식 등은 앞으로 제가 사서로서의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차기 회장관에서 대도연과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금년에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많은 행사를 치르면서 저 나름대로는 참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기획하고 진행하였는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만족하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혹시 불편하거나 부족한 점을 느끼셨다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말해주듯이 도서관 관련 업계도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대도협의 각종 행사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련 업체와 대표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평범한 사대도협의 한 회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조용히 물러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0년 2월 16일 김봉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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